프시타쿠스 프로토콜 Psittacus Protocol
신은송 / 틸최
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《아모레스》에서 죽은 앵무새 프시타쿠스를 위한 비가를 남겼다. 몇몇 학자들은 이 앵무새가 번역자이자 모방자로서의 시인을 상징한다고 해석한다. 프시타쿠스를 대신해 여러 개의 앵무새 인형이 공간에 배치되어, 각각의 목소리들은 솔로로, 번갈아, 또는 합창으로 번역자들을 위한 생존 지침을 선포한다. 완벽한 번역을 찾으려 하지 말 것. 그리고 연쇄되는 번역을 조심할 것. 목소리들이 하나로 겹쳐지는 순간과 소음이 되는 순간에, 소통의 협화와 불협화도 함께 겹쳐진다.











